http://news.v.daum.net/v/20211102155229703
◇28년 전부터 테니스장 관리해온 테니스 동호회, 계약된 권리가 없었다
1일 양지한양1단지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1992년 아파트가 지어지면서 테니스장도 함께 만들어졌다. 최근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헬스장을 만드는 것처럼 당시 지어진 아파트 단지에는 사교 스포츠로 인기 있던 테니스장이 마련됐다고 한다. 이후 20년 넘게 테니스장은 테니스 동호회가 관리해왔다. 출입문은 자물쇠로 잠겨 있었고, 주민들이 테니스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동호회에 가입해 회비를 내야 했다. 테니스 레슨비도 요구했다고 한다. 양지한양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주민들은 입을 모아 “외부 동호회가 계약 등을 통해 테니스장에 대한 권리를 가진 줄 알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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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100명 동호회원 중 주민은 10여 명”
입주자대표회의는 2019년 11월 “입주자들의 테니스장 이용률이 극히 저조하니 입주자 다수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겠다”고 알린 후 이듬해 2월부터 동호회원들의 테니스장 출입을 통제했다. 그러자 테니스 동호회 측은 법원에 테니스장 사용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해 12월 수원지법 성남지원 민사5부는 입주자대표회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테니스 동호회 회원들이 야간에 테니스장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며 떠들고 술을 마신 일이 발생했고 ▲입주자들이 주차공간 부족으로 주차난을 겪게 됐으며 ▲총 100여 명의 동호회원 중 입주자들은 10여 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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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우리는 분쟁을 원하는 게 아니다”며 “30년 가까운 기간 동안 테니스 동호회가 차지했던 테니스장을 이제는 정당한 소유권이 있는 주민에게 돌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분당구 다수 아파트 단지가 비슷한 상황에 부닥쳐있다는 점이다. 김명수 성남시의원에 따르면 1기 신도시 때 조성된 분당 아파트 단지에 25개의 테니스장이 설치됐으며 현재 90% 이상을 테니스 동호회가 장악하고 있다.
우리 동네에도 쓰는사람도 별로 없는 이상한 테니스장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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